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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벨햄스터의 기본적인 특징과 생김새
캠벨햄스터는 드워프햄스터(난장이햄스터) 종류 중 하나로, 작고 동글동글한 체형을 가진 귀여운 햄스터다. 주로 몽골, 러시아, 중국 북부의 초원지대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며, 그곳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 잘 적응한 종이다. 몸길이는 약 7~10cm 정도로, 작지만 튼튼한 체형을 갖고 있다. 보통 수명은 1.5년에서 2.5년 정도이며, 환경과 사육 관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캠벨햄스터는 다양한 털색을 가지고 있는데, 자연계에선 '아구티'라고 불리는 기본 색상이 가장 흔하다. 아구티는 등에 회갈색 줄무늬가 있고 배는 하얗다. 하지만 사람의 선택교배를 통해 펄, 블랙, 화이트, 루비아이, 오팔 등 다양한 색상과 털 유형이 만들어졌다. 특히 눈 색도 빨간색, 검은색 등 다양해서 개체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이 때문에 많은 햄스터 애호가들이 캠벨의 매력에 빠진다. 외형적으로는 비슷한 드워프 종류인 ‘윈터화이트 햄스터’와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캠벨은 귀가 더 뾰족하고, 등줄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진하다. 얼굴형도 조금 더 각이 지고 주둥이가 길쭉한 편이다. 체형은 윈터화이트보다 마른 느낌이 나며, 털이 더 짧고 거칠다. 또한 캠벨은 사람 손에 잘 길들여지기도 하지만, 개체에 따라 성격 차이가 커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생성을 많이 가진 개체는 처음엔 잘 물거나 도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천천히 다가가며 교감하면 나름대로 주인을 인식하고 애교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2. 캠벨햄스터의 성격과 사육 시 주의할 점
캠벨햄스터는 대체로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밤에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바퀴돌이나 터널을 오르내리는 등 다양한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적 특성 때문에 캠벨을 사육할 때는 충분한 공간과 자극을 주는 환경이 필요하다. 단순한 케이지보다는 여러 층이 있는 하우스나, 터널·숨을 공간이 있는 구조물이 좋다. 하지만 성격적인 면에서 캠벨은 다소 까칠하거나 경계심이 강한 개체가 많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햄스터들 중에서 ‘사나운 햄스터’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체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어린 시절부터 사람 손에 자주 노출되면 비교적 온순하게 자라기도 한다. 반면 처음부터 사육자의 손에 익숙하지 않으면 낯선 손에 반응하여 이빨을 드러내거나 물기도 한다. 다른 드워프 종류들과 다르게 캠벨은 같은 종끼리도 합사가 어렵다. 암수 한 쌍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싸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특히 수컷끼리는 서로 공격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되도록 단독사육을 권장하며, 합사를 시도하더라도 중립 공간에서 적응시간을 오래 들이고, 관찰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캠벨햄스터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신중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하우스를 바꾸거나 온도차가 심할 경우, 식욕부진이나 공격성 증가, 탈모 등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사육장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조용하며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바닥재는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천연 목재나 펄프계 베딩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료는 드워프용 전용 사료를 기본으로 하며, 간식으로 채소(당근, 브로콜리), 곡물, 해바라기씨 등을 줄 수 있다. 다만 기름진 간식을 과도하게 주면 비만이나 당뇨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캠벨햄스터의 건강관리와 교감 방법
캠벨햄스터는 몸이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사소한 질병이나 환경 변화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다.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캠벨은 드워프햄스터 중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사료·간식 선택의 영향이 크다. 당뇨병에 걸린 햄스터는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살이 빠지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수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피부병이나 탈모도 캠벨에게 흔한 문제다. 이는 베딩에 포함된 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의 원인도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자가탈모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위생적인 환경 유지는 필수이며, 정기적으로 케이지를 청소하고, 먹이와 물도 자주 교체해야 한다. 손에 들고 놀거나 청소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냄새가 강한 향수나 비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햄스터는 냄새에 예민하므로 사람 냄새가 자극이 될 수 있다. 캠벨과의 교감은 매우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손을 들이밀면 경계심이 높아지고, 주인에게 물리는 일이 생긴다. 처음에는 햄스터 주변에 손을 대어 냄새를 익히게 하고, 익숙해지면 먹이를 손에서 먹게 하는 식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캠벨은 사람을 위험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일부 개체는 손 위에 올라오기도 하고, 어깨까지 기어오르며 애교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햄스터든 억지로 만지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낮잠을 자는 중 깨우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신뢰 형성에 방해가 된다. 햄스터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주로 밤 8시 이후가 활동시간이고, 이때 교감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캠벨햄스터는 작은 생명체이지만, 생리적·심리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동물이다. 충분한 이해와 책임감 있는 돌봄이 필요하다. 올바른 사육 환경을 제공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교감한다면, 작지만 특별한 친구로서 캠벨과의 일상은 매우 즐겁고 따뜻한 경험이 될 것이다.
